일제 강점기 우리 인권 재조명

극단 현장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연말 기획공연 <섬>을 선 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하루 1회로 저녁 7시30분에 시작된다.

<섬>은 일제 강점기 일본 탄광으로 강제징용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일제강점 하의 우리 인권을 재조명한다. 극 중 익현과 상옥을 통해 체제와 국가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서 과연 무엇이 옳은지, 법이란 무엇인지, 국가는 무엇이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가와 법 위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 극단 현장의 공연 <섬> 포스터

<섬>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세계적 극작가 아돌 후가드의 <아일랜드>를 각색한 작품이다. <아일랜드>는 남아공의 잔혹한 인권현실을 고발한 작품으로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故 넬슨 만델라가 종신형을 받고 실제 복였했던 로벤섬 감옥이 배경이며, 흑백 인종문제를 넘어 인간 대 정치권력, 국가와 개인적 삶의 갈등을 신랄하게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관람료는 2만원(청소년 1만원)으로 사전예매(12월 20일까지) 시 50% 할인이 가능하다. 러닝 타임은 60분이며, 자세한 문의는 (사)극단현장(055-746-7411)으로 하면 된다.

극단 현장은 1974년 창단돼 올해로 창단 43주년을 맞는 경남의 대표 극단이다. 소극장 현장아트홀(경남 진주)과 예술교육팀 ‘놀이하는 이모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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