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종의 <나의 진주성>

지난 1980년대까지였던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 오기 전 진주에는 꽤나 많은 극장들이 있었다.

그 중 제일극장, 중앙극장, 성남극장, 대한극장 등 몇 개의 극장은 진주성 근처에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극장들이 사라져버렸다.

 

오늘 진주성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제일극장 쪽을 보게 되었는데 진주성에 잠깐 들어갔다가 그 쪽을 보고 있자니 옛 생각이 나 사진 한 장 찍어봤다.

 

사진의 이 자리, 제일극장에서 영화 "차이코프스키"를 본 기억도 생생하다.

그때 영화를 보고 있는데 발 밑으로 쥐 한 마리가 찍찍거리며 지나가기까지 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오다보니 흔히 말하는 '진주 장어거리'는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진주시에서 옛 진주성을 복원하겠다고 나섰는데 제대로 된 복원이야 힘들겠지만 볼썽사납게 바꾸지만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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