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회 맞은 진주향교 주최 기로연

진주향교는 지난 17일 진주교육지원청 2층 대강당에서 경로 효친사상 고취를 위한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기 위해 임금이나 지방수령이 베풀어 주던 잔치다. 진주향교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기로연을 주관 주최해 우리의 유림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날 식전 행사로는 한문경전 암송과 판소리, 진도북춤, 사랑가 공연이 있었다.

 

본 행사에는 이창희 진주 시장, 심동섭 향교전교 등이 참여해 축사를 했다. 이창희 시장은 이날 “예로부터 효를 백행의 근본으로 삼아 부모님을 정성껏 모시고 어른을 지극히 섬기는 것을 생활의 규범으로 삼았다”며 “이번 기로연을 통해 어르신들의 고되고 힘들었던 지난 세월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젊은이들이 어른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물려받고 경로효친 사상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효자‧효부상, 유림대상, 건강 장수패 등이 수여됐다. 효자‧효부상은 강원기(71세, 장대동), 이순희 씨(70세, 상평동)가, 유림대상은 정병희 씨(86세, 상봉동)가, 건강 장수패는 김용균(94세, 대곡면), 정상태 씨(89세, 초장동)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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