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더 없이 행복한 가을날 추억여행을 했다.

경상대학교 진주시여성지도자회(회장 이명영) 회원들은 지난 14일 진주시 가좌사회복지관의 ‘2016년 장애인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비타민’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했다. 이날 40여 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순천만 국제정원을 방문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진주시여성지도자회와 장애인이 함께 순천만 국제정원 나들이

▲ 경상대학교 진주시여성지도자회(회장 이명영) 회원과 지역 내 장애인들이 진주시가좌사회복지관의 ‘2016년 장애인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비타민’ 나들이 프로그램으로 순천만 국제정원을 다녀왔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순천만 국제정원.

나라별 정원에 소담하게 피어난 꽃들 앞에서 사진도 찍고, 꽃내음도 맡으며 오랜만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좋은 나들이다.

평소 집안에만 지내야 했던 장애인들이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들이에 참여한 A씨는 “모두가 가을이 되면 설레고 진주 또한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하지만 장애로 인한 이동의 불편함과 경제적 이유, 또 주위 사람들의 편견으로 인해 제대로 된 나들이는 꿈도 못 꾸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구경하게 되어 너무 신나고 행복하다”며 나들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안형정 진주시 가좌사회복지관 과장은 “이번 나들이 프로그램 ‘비타민’은 제한된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거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 분과 경증장애인 분 중에 선착순으로 모집하였다”고 말했다.

이명영 경상대학교 진주여성지도자회 회장은 이번 나들이를 함께 한 후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장애인분들을 보면서 몸이 조금 불편하다 뿐이지 마음이 순수하고 맑아 오히려 행사를 준비한 저희가 비타민을 받는 기분이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나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들이 활동 제약이라는 한계를 딛고 우리 이웃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며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복지기관과 진주시의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경상대 여성지도자 양성과정은 여성의 정치·사회 참여를 확대하고자 1998년에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경남도에서 경상대학교에 위탁하여 여성 리더들을 양성하고 지방 여성의원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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