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서부경남의 식수원인 진양호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빙어가 떼죽음을 당해 남강댐관리단과 진주시가 수거에 나섰다.

남강댐관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양호 선착장 인근에 100마리 정도의 빙어가 폐사한 것을 시작으로 15일에는 7만 5000마리, 16일에는 2만 마리를 수거하는 등 16일까지 13만 여마리를 수거했다.

냉수성 어종인 빙어는 4~10℃의 차가운 물에서 서식하지만, 최근 진양호의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자연 폐사한 것으로 남강댄관리단에서 추정하고 있다. 빙어는 수온이 25℃ 이상이면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진양호 수온(표층)은 31~33℃를 유지하고 있다.

진양호의 높은 수온은 유입수의 수온이 높은 탓이며 실제 올해 유입수의 평균 수온이 29.4도로 지난해(26.3도)보다 3.1도나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강우량도 예년의 61.2%에 불과한 실정이다.

▲ 진양호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빙어가 떼죽음을 당해 남강댐관리단과 진주시가 수거에 나섰다.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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