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진주 망경중앙광장, ‘제3회 흙 속의 진주, 경남도민 벼룩시장’ 열려

"뭐든 500원입니다."

숟가락, 밥그릇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판매자들이 가져나온 것은 작거나 싫증난 옷이나 신발만이 아니다. 집집마다 넘쳐나는 밥그릇, 냄비 등 주방용품도 가져나와 팔고 있다. 

‘제3회 흙 속의 진주, 경남도민 벼룩시장’이 열린 진주시 망경중앙광장은 판매자만이 아니라 구매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는 지난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주시 망경동 중앙광장에서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흙 속의 진주, 경남도민 벼룩시장’을 열었다.

▲ ‘흙 속의 진주, 경남도민 벼룩시장’은 일반시민이 자신의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중고시장이다.

‘흙 속의 진주, 경남도민 벼룩시장’은 일반시민이 자신의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중고시장이다. 진주시에서는 지난 4월 22일 첫 개장 이후, 매월 네 번째 토요일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 관계자는 "경남도민벼룩시장은 집안에 쌓아둔 물건들을 필요한 사람에게 직접 제공함으로써, 적정소비생활로의 변화를 가져오는 직접 참여방식의 프로그램"이라며 "판매 준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참가자 스스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그 동안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부터 ‘우수참가자 콘테스트’를 진행하여 참가자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제습제 리필해서 다시쓰기’, ‘도꼬마리씨앗 던지기 놀이’, ‘마음대로 그리는 아이들 쉼터’ 등 환경을 생각하고, 이웃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작은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참가한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제3회 벼룩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부대행사인 도꼬마리씨앗 던지기였다.

"이게 도꼬마리래요." 딱지나 장난감을 팔러 나온 초등학생 판매자들이 다트보다 더 재미난다며 우르르 몰려와 줄을 섰다. 세워놓은 부직포 막에다 도꼬마리를 던져 붙으면 물티슈를 받았다.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는 7월부터는 진주시와 더불어 거제시에서도 경남도민벼룩시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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