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금상 수상...개인상 최우수연기상 최동석씨, 희곡상 임미경씨

'혹시나'가 아니라 '역시나'였다. '창단42년 진주토박이' 극단현장 <강목발이>가 대한민국연극제를 들었다놨다. 

극단현장(대표 고능석)의 2016년 신작 ‘강목발이’(작 임미경, 연출 고능석)가 22일 오전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식에서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거기에다 개인상 부문 최우수연기상으로 극단현장 최동석 배우, 희곡상으로 극단현장 임미경 작가가 수상했다.

▲ '창단42년 진주토박이' 극단현장<강목발이>가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금상을 수상했다.

극단현장은 지난 13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전국 16개 시·도 대표의 작품들과 경합을 벌였다. 이번 수상작품인 <강목발이>는 한국적인 정서와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고르고 작품 밀도가 좋았다는 심사평과 "재미와 의미 둘다를 잡았다"는 관객 찬사를 받았다.

극단현장 <강목발이>는 지난 4월에 열린 제34회 경남연극제에서 단체대상, 연출상(고능석), 희곡상(임미경), 최우수연기상(최동석)을 수상하기도 했다.

▲ 극단현장의 수상작 <강목발이> 포스터.

고능석 극단현장 대표는 "진주이야기가 통했다"며 "진주지방에 전해오는 의적(義賊) 강목발이 설화를 모티브로 삼아 그 뒷이야기를 ‘인간의 업(業)’과 연관 지어 구상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대표는 "특히 ‘강목발이’는 2015~2016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희곡 워크숍과 창작프로그램을 통해 극단현장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순수 창작 희곡이라 더욱 의의가 깊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희곡상을 수상한 임미경 작가.
▲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최동석 배우.

 

극단현장은 1974년에 창단하여 올해로 창단 42년이 되는 경남의 대표 극단으로 사단법인·전문예술법인 단체로 지정되어 활동하고 있다. 소극장 현장아트홀(경남 진주시 동성동)과 예술교육팀 ‘놀이하는 이모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상근단원 12명, 회원 4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함양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전국지방연극제'로 시작돼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극단들이 작품을 선보이며 34년을 이어온 본 연극제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이 합류하며 이름을 바꾸었다. 마지막까지 극단현장과 경합을 벌였던 대상의 영예는 대전의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철수의 난’(작 윤미현, 연출 김상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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