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경상대학교 총장에 이상경 (60·화학과·사진)교수가 임명됐다.

교육부는 7일 정부인사발령에서 이와같이 발표했다.

경상대는 지난 2월 23일 치러진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순위 후보자 권순기· 2순위 후보자 이상경 교수를 복수 추천했다. 이상경 후보자가 임용 1순위 권순기 후보자를 제치고 결정된 것. 

이상경 신임 총장 임기는 6월 7일부터 2020년 6월 6일까지 4년간이다.

이 신임 총장은 경상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경상대 대학원 화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학부과정에서부터 박사학위까지 경상대에서 취득함으로써 '경상대 지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신임 총장은 1991년 9월 1일 경상대 화학과 전임강사, 1994년 7월부터 1995년 6월까지 일본 도쿄공업대학과 도쿄대학교 객원교수, 2005년 8월부터 2006년 7월까지 미국 유타 대학교 화학과 파견교수 등을 지냈다.

대한화학회 과학동향 발췌위원, 백엽장학재단 이사,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 시민검찰위원회 위원장, 전국 기초과학연구소장협의회 부회장, 대한화학회 경남지부 지부장, 대한화학회 이사 등 활발한 학술ㆍ대외 활동을 해오고 있다.

총장임용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이 신임 총장은 '미래가 있는 대학, 다 함께 행복한 대학'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섬김의 정신으로 직무에 임하다'(Servant), '6대 목표를 수행하다'(Mission), '품격 높은 대학교육을 실현하다'(Academy), '소통과 복지를 통해 행복한 대학을 만들다'(Relation), '구성원 모두가 대학발전에 참여하다'(Together) 등 'SMART GNU'를 대학발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거점국립대학 위상 강화 △창의적 인재육성 △지속적 연구지원 체계 구축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행정 △구성원이 행복한 복지 △안정적 대학재정 확보 등 6대 목표와 전략 25개, 실천방안 101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일 교육부 발표를 앞두고 1순위 후보자로 추천된 권순기 교수가 교내 교수들에게 "교수님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로 추천을 받았으나 끝내 소중한 의사를 지켜내지 못하게 되었다"며 이메일을 보내 의아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