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마트 진주점 앞에서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피해자 배상 촉구 및 불매운동

"옥시 제품 사지도 팔지도 말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전 국민적 분노 속에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6일 오전 이마트 진주점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와 옥시 제품 불매 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6일 오전 이마트 진주점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와 옥시 제품 불매 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옥시에 대해 범시민사회가 집중 불매 운동을 벌여 퇴출시킴으로써 소비자 운동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옥시 제품에 대한 집중 불매 행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옥시는 지금 당장 한국에서의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하고, 사태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배상 조치를 하라"고 주장했다.

▲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후, 옥시 제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이마트 진주점 안으로 들어가 진열장에서 옥시 제품을 당장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14일 피해자의 80%가 사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신현우(68) 전 대표와 이 회사 연구소장이었던 김모씨, 선임연구원 최모씨, 가습기살균제 '세퓨' 제조·판매사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 전 대표를 구속했다.

현재 옥시 제품 불매운동은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여성단체, 소비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전국 11개 지역에서 전개됐다.

▲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옥시 제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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