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마트 진주점 앞에서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피해자 배상 촉구 및 불매운동
"옥시 제품 사지도 팔지도 말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전 국민적 분노 속에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6일 오전 이마트 진주점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와 옥시 제품 불매 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옥시에 대해 범시민사회가 집중 불매 운동을 벌여 퇴출시킴으로써 소비자 운동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옥시 제품에 대한 집중 불매 행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옥시는 지금 당장 한국에서의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하고, 사태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배상 조치를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후, 옥시 제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이마트 진주점 안으로 들어가 진열장에서 옥시 제품을 당장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14일 피해자의 80%가 사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신현우(68) 전 대표와 이 회사 연구소장이었던 김모씨, 선임연구원 최모씨, 가습기살균제 '세퓨' 제조·판매사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 전 대표를 구속했다.
현재 옥시 제품 불매운동은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여성단체, 소비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전국 11개 지역에서 전개됐다.
권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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