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체육·예술교과 수행평가만으로 학생 평가 가능…4~5일 중·고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 연수

경남 중등교육에 분명히 체감할 만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부터 앞장서 과정 중심교육을 설명하며 공감대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중·고등학교 중등교육에서는 2015 개정교육과정부터 학습의 질 개선은 물론 교과 성격·특성에 적합한 평가 방법 활용이 중시되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이에 따른 과정중심평가 강화에 맞춰 2016학년도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개정했다. 그 주요 지침 내용은 ▲체육·예술교과는 수행평가만으로 평가 가능 ▲수행평가 30% 이상 실시 ▲중학교 자유학기제 및 고등학교 성취평가제 전면 시행 등이다.

▲ 지난달 ‘수학 Talk 콘서트’에서 학부모들에게 과정중심 교육과 이를 위한 수시평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종훈 교육감.

이런 변화를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4~5일 중·고등학교 및 지역교육청 학생평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16학년도 중·고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를 통해 경남교육청 유승규 중등교육과장은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배움중심수업 열기가 평가로 연계돼야 한다”며 경남교육청의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 확대를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16 서술형평가문항 중학교 자료집’ 등을 배부해 단위학교에 현장 적용 후 자료집을 수정·보완한 뒤 9월에 개정판을 발간할 계획임을 밝혔다. 추후에는 경남교육사이버도서관에 교과별 자료집이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경남교육청 31일 ‘수학 Talk 콘서트’를 열어 과정중심 평가를 설명하며 학부모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훈 교육감 역시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체험중심의 수학교육방법 개선과 문제 해결력, 창의성 신장을 위한 과정중심 수시 평가 체제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행사는 박종훈 교육감과 함께 패널로 참석한 부산교대 이동환 교수와 양산수학체험센터 정인수 교사가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 ‘수학 Talk 콘서트’에서는 박종훈 교육감과 함께 패널로 참석한 부산교대 이동환 교수와 양산수학체험센터 정인수 교사가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암기∙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발견한 하나의 새로운 지식을 기반으로 또 다른 수학적 지식을 재발견 할 수 있는 ‘수학적 지식’ 확장과 활용에 중점을 둔 탐구기반 과정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수학교육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박 교육감은 “평가방법을 단순 지식을 암기해서 평가하는 일제식 평가에서 수학적 지식과 활용 및 태도 등을 평가하는 과정중심 수시평가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해 앞으로 변할 경남교육의 흐름을 일관되게 전했다.

경남교육청은 ‘2016 수학교육 대중화를 위한 학부모와 함께 하는 수학 Talk콘서트’를 5월 19일 창원(창원대학교), 9월 29일 진주(진주교대)에서 이어진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소통을 통해 중간·기말고사가 사라지는 등 일부 급변할 교육과정과 평가방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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