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시.군 중에는 정영재 진주시의원이 57억5233만원으로 재산 총액 1위

도내 주요 공직자들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이 25일 공개됐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해 4억425만원의 재산이 줄어들어 재산공개 대상 도내 공직자 중 재산 감소폭이 가장 컸다.

경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도내 고위직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홍 지사는 재산총액 25억3763만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4억 원 이상 줄었다.

홍 지사는 장남 결혼에 따른 재산 고지 거부와 생활비 사용, 부동산 가액 변동 때문에 재산이 줄었다고 밝혔다.

홍 지사의 재산 총액은 전국 17명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중 6번째로 많았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신고액은 –1억9520만원이었다. 전년보다 9953만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17명의 교육감 중에서 2년 연속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은 전년보다 102만원이 줄어든 2억9565만원을 신고했다.

18명의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는 11명의 재산이 늘고 5명은 줄었다. 9명이 10억 원 이상 자산가였다.

그중 3명이 전국 기초 자치단체장 재산총액 10위권에 포함됐다.

기업인 출신인 나동연 양산시장은 전년보다 4억499만원이 늘어난 62억1692만원을 신고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5위로 급여 및 임대 소득, 부동산 가액 변동 등이 증가 이유였다.

임창호 함양군수와 오영호 의령군수는 각각 43억3686만원과 43억1236만원을 신고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10위권이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차남의 재산공개 고지 거부와 부동산가액 변동 등으로 4억9570만원이 줄어든 32억793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재선거로 당선된 최평호 고성군수는 전년보다 11억5310만원이 줄어든 8억8457만원을 신고해 재산 감소폭 전국 상위자 8위였다. 취임 이전 부도업체 비상장 주식 12억 원어치를 무상양도하면서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최 군수는 설명했다.

도 단위 기관 재산 총액 상위 1위는 59억1885만원을 신고한 류순철 도의원이었고, 하위 1위는 -67만원을 신고한 하선영 도의원이었다.

김홍진 도의원은 부동산을 매매하면서 신고가액과 실거래가격 차이로 전년보다 7억8274만원이 늘어난 21억3139만원을 신고해 재산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시·군에서는 진주시의회 정영재 시의원이 57억5233만원으로 재산 총액 1위였다.

함안군의회 김주석 군의원은 -4억7963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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