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진주당협, "진주시 의회 차원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하고 이창희 시장은 즉각 사과하라"

노동당 진주시당협이 진주시민에게 대놓고 ‘갑질하는 진주아카데미 운영’에 대해 진주시 의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요구하며 관련 공무원 처벌과 이창희 진주시장이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진주시당협은 29일 ‘반교육적인 진주아카데미 사태 이창희 진주시장은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진주아카데미 사태는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것이며, 이창희 시장의 사과와 조치 없이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주요 사안임을 시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진주아카데미 사태’는 지난 15일 진주시 평생학습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진주아카데미는 학생선발 기준을 운영위원회에서 임의로 바꾸어 특정학교 학생들을 선발에서 배제하여 시민들의 항의를 받은 일이다. 

이 과정에 진주아카데미 측에서 특정학교 학생들을 선발에서 배제한 이유가 진주시내 특정 학교장이 진주아카데미의 품위를 손상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인 것으로 드러났고, 학부모 항의전화에 공무원이 대놓고 “갑질 맞다”고 답변한 것이 드러났고, 진주시가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다시 ‘관련학교 학생 18명, 전원을 구제’한 것으로 알려진 일이다.

▲ 지난 15일 진주아카데미는 학생선발 기준을 운영위원회에서 임의로 바꾸어 특정학교 학생들을 선발에서 배제하여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 관계자가 "갑질 맞다"고 대답한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노동당 진주시당협은 “진주아카데미 수강생 모집은 ‘진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학생과 학부모’ 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진주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다”며 “진주시청은 학생들을 구제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을 정상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노동당 진주시당협은 “이번에 문제가 된 진주아카데미는, 이창희 진주시장이 주요치적으로 내세우는 4대복지시책 중의 하나로 지난 2012년 5월 개관, 진주시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에 근거해서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진주아카데미의 보편성과 전문성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진주아카데미는 시행초기부터 보편교육에 어긋나는 시책으로 시민들의 세금으로 일부학생에게 특혜를 준다는 비판을 받았었다”며 “또한 비전문가들에 의한 운영으로 그 운행에 파행이 우려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당 진주당협은 수강생 선발 문제도 지적했다. 이들은 "진주시 의회의 질문에 대해 진주시 평생학습과장은 “진주아카데미 선발 권한은 평생학습과장에게 있다”라고 답하며 모집공고가 언제든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힌 뒤, “수강생 선발을 ‘기관 대 기관’의 문제로 보고 학생을 배제했다”라고 지적했다.

노동당 진주시당협은 “이번 사태는 진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의 누리과정 파탄운영’,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처럼 행정책임자의 의지에 따라 지역교육문제를 좌우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명백하게 반교육적이며 교육자치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런 진주시정의 잘못에 대해 지난 18일 진주시의회 의원들이 ‘고의 배제에 찬성한 운영위원들의 사퇴,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와 이창희 시장의 공개사과’를 촉구했으나 일주일이 지나도록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조속히 이번 사태에 대한 진주시의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특히 노동당 진주시당협은 “진주 시민들은 교육도시 진주에서 행정기관이 교육기관과 그 종사자들을 상대로 갑질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지금 시민에게 갑질하느냐?”는 학부모들의 항의에 “갑질하고 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공무원을 용서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노동당 진주시당협은 진주시와 이창희 시장에게 아래 7가지를 요구했다.  

1. '시민에게 갑질한 진주아카데미 사태'에 대한 진주시 의회의 진상조사

2. '시민에게 갑질한 진주아카데미 사태' 관련공무원 전원처벌

3. 비교육적이며 고의적인 학생배제 결정을 내린 운영위원 명단공개 및 해촉

4. 이창희 시장의 시민 공개사과

5. 이창희 시장의 금호초등학교 직접 방문사과

6. 진주아카데미 운영위원은 교육청에서 인정하는 교육전문가로 선임(시청 직원 배제)

7. 진주아카데미 학생 신청 및 선발자료에 대한 투명한 공개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