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과 남해 바다 봄기운이 물씬거리는 섬진강가에서 기운 팍팍 받고 겨드랑이 날개 돋을 일이 생겼다.

1984년 진주 도동벌에서 시작해 36년동안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공동체 큰들의 2016년 봄맞이 첫 공연이다.

김동리 원작의 <역마>. 이 작품은 하동군 화개장터를 무대로 주막집 옥화와 그의 아들 성기, 그리고 체장수와 그의 딸 계연. 이들의 얄궂은 운명이 줄거리이다. 봄빛 가득한 섬진강만큼 아련하고 짠한 이야기이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마당극으로 활약을 해온 큰들이 보이는 정극으로, 수십년 동안 마당극에서 단련된 배우들의 노련한 표정과 동작, 추임새들이 관객의 시선을 공연내내 사로잡는다는 평이다.

이번 작품은 오세혁 임경희 각색, 황선택, 송병갑 연출이다.
이번 공연은 ‎29일 월요일 오후7시,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가 하동문화예술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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