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개 중·고교 교복 확보 어려워질 듯…개성공단 입주기업 1곳과 계약한 44개교 대상 조사로 확인

경상남도교육청은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도내 일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교복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1곳과 학교주관구매 계약을 체결한 학교 중학교 26곳과 고등학교 18곳 등 44개교를 22일 조사한 결과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교복판매대리점에서 44개 학교에 납품할 교복 수량은 6326벌로 예정돼 있었지만 지역 내 대리점에서 확보한 것은 모두 6036벌로 95.4%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중 39개교는 교복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납품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는 중2개교와 고 3개교로 모두 5곳이 있다.

▲ 진주여중학교 교복. /자료사진

진주지역에서 조사 대상으로 포함된 진주여자중학교, 명신고등학교, 진양고등학교는 교복 물량을 100%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직접 전화로 확인한 사항으로 개성공단 외에도 교복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복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는 5개 학교에 대해 교복 착용 시기를 조정하도록 안내하고 납품이 완료될 때까지 자율복 착용 허용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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