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770만 원 올라…나성범·이재학·이호준 연차별 최고액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NC다이노스가 평균 연봉 2억 원대를 눈앞에 뒀다.

KBO는 11일 2016년 KBO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NC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전체 연봉이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올랐다.

NC는 지난해 평균 연봉보다 4770만 원 오른 1억 8748만 원을 기록했고 연봉인상률은 34.1%로 집계됐다. 이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8위에 해당한다.

10개 구단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평균 연봉은 1억 2656만 원으로 조사됐고, NC는 예년에 비해 45.5% 오른 1억 2150만 원을 기록했다.

상위연봉 5명의 명패도 달라졌다.

NC는 지난해 이종욱이 5억 원으로 팀내 연봉킹 자리에 올랐지만 올해는 이호준과 박석민이 7억 5000만 원으로 연봉킹에 올라 3위가 됐고, 손시헌과 나성범이 각각 4억 원과 3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6년 연차별 연봉 최고액을 받는 인원에는 3명의 이름이 올랐다.

나성범은 2010년과 2011년 류현진과 김광현의 프로 입단 5년 차 최고액이던 2억 7000만 원을 3000만 원 넘긴 3억 원으로 신기록을 쓰며 최고액을 받았다. 이재학은 2016년 7년 차 최고액인 2억 원, 이호준은 23년 차 최고연봉인 7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테임즈와 해커는 각각 외국인선수 연봉에서 3위와 8위로 나타났다.

또 NC는 KIA에 이어 넥센과 함께 두 번째로 적은 60명으로 선수등록을 마쳤는데 이 가운데 투수가 31명, 포수 5명, 내야수와 외야수가 각각 16명과 8명으로 집계됐다. 투수에서는 7명, 내야수와 외야수는 각각 3명과 1명의 신인선수가 등록을 마쳤다.

신인선수와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평균연차에서는 NC가 가장 젊은 팀이었다. NC는 평균 연차 7.2년으로 가장 높은 연차를 기록한 한화(10.5)에 비해 3년 이상 적었다. 평균연령은 지난해 26.6세보다 0.6세 낮은 26세로 집계됐고 평균신장과 몸무게는 각각 182.8㎝, 83.5㎏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코칭스태프 평균 임금으로 NC는 1억 513만 원을 지급해 삼성(1억 673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썼다.

한편 10개 구단 상위 27명의 평균 연봉은 2억 162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구단별 상위 27명의 연봉은 1억 9325만 원으로 올해 2295만 원, 11.9%가 인상된 가운데 상위 27명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팀은 한화이글스로 발표됐다.

한화는 최근 몇 년 사이 스토브리그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평균 연봉이 많이 올랐고 올해 3억 3241만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 이어 삼성과 롯데가 각각 2억 7222만 원, 2억 3585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은 15.5% 오른 2억 2156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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