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등록 2월 5~12일 8일간…정책토론회·정책평가 거쳐 23일 후보자 선정

장기간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꾸려지던 경상대학교가 직·간선제 논란 갈등 끝에 결국 간선으로 새 총장을 뽑기 위한 계획을 확정했다.

경상대학교는 총장후보공모위원회(권오현 위원장)가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 공모 일정을 3일 확정해 이를 공고했으며 그 다음날에는 경상대학교와 교수회가 이와 관련한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상대에 따르면 3일 교수위원 15명, 직원위원 2명, 학생위원 1명, 외부위원 6명 등 모두 24명으로 이뤄진 총장추천위원회가 총장후보공모위원회를 만들어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을 위한 일정을 확정했다. 경상대는 공모위원회는 추천위원회 교·직원 위원 중 9명과 경상대 교수회 가좌캠퍼스 부회장·사무국장·정책국장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총장후보공모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2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총장후보공모위원회 사무실에서 실시되며, 정책토론회는 2월 16일 오후 2시 통영캠퍼스, 18일 오후 4시 칠암캠퍼스, 23일 오전 9시 30분 가좌캠퍼스에서 각각 열린다. 또한 정책발표회는 2월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가좌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은 2월 23일 오후에 이뤄지게 된다.

한편 경상대학교 정병훈 총장 직무대리와 경상대 안성진 교수회 회장은 총장임용후보자 공모 공고가 발표된 다음날인 4일 공동담화문을 발표해 “우리 대학 민주화의 상징인 완전 직선제를 수호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데서 비롯된 고육책이었음을 널리 이해 바란다”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총장 공백 사태를 해결하고, 대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일보 양보해 새로운 총장 선출 방식을 만들어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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