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급 60명 모집에 2.7:1 경쟁률… 최고령자는 1935년생

60대부터 80대까지, 배움에 도전하는 만학도들이 진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경남 전역에서 여러 연령대의 지원이 몰린 가운데 진주중학교는 27일 진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의 2016학년도 신입생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개교해 올해 2회를 맞게 된 진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2학급 60명 모집에 총 지원자가 162명으로 약 2.7: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입학지원자격은 초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동등 학력 소지자로 만 15세 이상인 자,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 자였다. 신입생 모집은 무시험 전형으로 경남지역 연장자 우선으로 선발됐다.

진주중학교가 발표한 합격자의 성별 및 연령별 분포에 따르면 남자 14명·여자 36명에, 60대 45명·70대 14명·80대 1명이었다. 이 중 최연장자는 1935년생, 최연소자는 1955년생이다.

또한 지역별 분포를 보면 41명이 합격한 진주뿐만 아니라 거창·산청·의령·창원·합천 각 1명에 고성 2명 , 남해 4명, 사천 4명, 하동 4명으로 경남 각지에 다양한 지원자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진주중학교는 "지난해 진주중학교부설 방송통신중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져온 성과"라고 평가했다.

방송통신중학교는 3년제 정규 공립 중학교로 한 달에 두 번의 격주 일요일에 출석 수업을 하고 평일에는 사이버 학습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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