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열제 교수, 해외 대학에 석좌교수로 등록돼 있어 경상대 누락
강신민·조열제 교수 지난해 '노벨상에 근접한 한국과학자' 16명에도 선정

지난번 보도한 바 있는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강신민 교수 외에도 경상대학교 교수 한 명이 더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5일 국립 경상대학교는 학술정보 서비스기업인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발표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강신민 교수 1명만 포함돼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명단에 포함돼 있던 조열제 교수가 해외 대학의 교수로 이름이 올라 있는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상대가 톰슨 로이터에 확인한 결과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조열제 교수도 현재 세계 모든 수학자들 중에서 논문 인용횟수 순위가 17위에 올라 유력한 연구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 논문 인용횟수 세계 상위 1% 학자에 포함된 강신민 교수(왼쪽)과 조열제 교수(오른쪽).

조열제 교수가 이번 명단 발표 당시 경상대 소속이라는 것이 누락된 이유에 대해 경상대는 1. 현재 조 교수가 대만의 중국의과대학(China Medical University)(Primary Affiliation)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킹 압둘아지즈 대학(King Abdulaziz University)(Secondary Affiliation)에 석좌겸임교수로 돼 있어 경상대 교명이 누락됐으며 2. 발표 시점에 태국 여러 대학에서 초청강연 중이었던 탓이었다고 전했다.

경상대에 따르면 톰슨 로이터 IP & Science 사업부도 이 사실을 확인하고, “이미 배포된 기사나 리포트를 수정할 수는 없지만 조열제 교수는 HCR(Highly Cited Researchers) 리스트에 올라있고, 한국기관으로 분류가 안 됐을 뿐 세계적 HCR로서도 여전히 리스트에 올라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조 교수가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경상대는 전국 모든 대학 중에서 서울대·카이스트와 함께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2명 보유한 대학이 됐다. 또한 상위 1% 연구자에 포함된 한국인 연구자도 20명으로 늘어났다.

조열제 교수의 연구 분야는 비선형 해석학 중에서 부동점이론 및 응용, 평형 및 변분부등식 이론과 응용, 함수방정식의 안정성 문제, 부등식이론 등이며, 이들에 대한 논문을 현재까지 우수한 SCI(E) 수학저널에 330여 편을 발표하였으며, 현재 수학저널 중에 최상위에 속하는 SCIE 저널인 “Fixed Point Theory and Applications”와 여러 수학저널에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번 결과를 확인한 경상대에 따르면 조열제 교수의 논문 인용횟수는 미국수학회 MathSciNet에서는 1119명의 학자들에 의해서 2465회, Google Scholar Citation에서는 1만181회, Elsevier 출판사 Scopus에서는 4135회에 달한다. 특히 경상대는 Thomson Reuters가 제공하는 Web of Sciences에서 조 교수의 논문 인용횟수가 3690회이며, 이 인용횟수는 국내외 수학자 중에서 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신민 교수와 조열제 교수는 지난해 5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톰슨로이터에 의해 노벨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한국 연구자 16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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