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 읽는 사람들 모임', 17일 함께 글 읽으며 회상

‘시대의 지성인’ 또는 ‘시대의 스승’으로 평가받던 신영복 선생이 세상을 떠나자 진주지역에서도 그를 기리는 모임이 열렸다.

‘녹색평론을 읽는 사람들의 모임’은 신영복 선생(성공회대 석좌교수)를 기억하는 추도 모임을 17일 진주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었다. 신영복 선생은 2014년부터 피부암으로 투병해오다 지난 15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신영복 선생의 명복을 기원하는 묵념을 하고, 그가 본인의 저서 ‘담론’을 소개하는 짧은 강연을 시청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신영복 선생 생전에 그와 책이나 강연 등으로 만나왔던 일을 회고하며 그의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보기도 했다.

신영복 선생은 27세 때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20년간 옥살이를 했고,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수감생활 중 가졌던 생각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 책으로 펴내 큰 방향을 일으켰으며 89년부터는 계속해서 강단에 올라 가르침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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