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진주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류재수 후보(진보당·57)가 ‘김건희 특검법’ 제정과 ‘윤석열 정권 탄핵’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류 후보는 6일 이 같이 밝히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비판 발언들을 쏟아냈다. 윤석열 정부는 “재벌 편만 드는 나쁜 정권”, “국민 요구를 짓밟는 거부권 정권”, “법치주의를 거부하는 반헌법 정권”으로 심판이 필요하다면서다.

그는 이날 오후 2시쯤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의 부자 감세를 지적했다. “지난해 국세 수입이 51조 9천억 원이나 줄었음에도 법인세를 더 줄이자고 하”고 “이에 더해 상속·증여세 감면부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까지” 하려 한다면서다. 그는 “서민들의 삶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데, (정부는) 재벌 편만 들고 있는 기막힌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류 후보는 윤 대통령의 거듭된 거부권 행사도 문제 삼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 3법’, ‘김건희 특별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9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들어서다. 그는 “농민의 생존권도, 노동자의 일할 권리도, 민주주의도, 배우자 비리 의혹도, 참사로 희생된 국민도 짓밟는 비정한 정권”이 윤석열 정부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법치주의를 거부한 반헌법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법 앞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현대사회의 근본가치”는 “대통령 부인에게도 예외일 수 없는데”도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했다는 이유이다. 그는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던 점을 들어 “자신의 말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류 후보는 그러면서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탄핵국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의석 가운데 200석을 야당이 차지하게 해 “윤석열 정권을 기필코 끌어내겠다”면서다. 그는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180석으로 지금까지 무엇을 했느냐”며 “진보당이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 앞의 평등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류재수 후보(진보당/진주갑)
류재수 후보(진보당/진주갑)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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