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의료를 책임질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적자운영 우려 등으로 경남도의회에서 두 차례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렸지만, 지난 1일 진주병원 부지 매입 및 신축을 골자로 한 ‘2024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례계획’이 경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도는 2028년까지 1578억원을 들여 300병상 규모의 진주병원을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부지는 경남 진주시 정촌면 항공국가산업단지 내이다. 병원은 종합병원 요건 충족, 의료공백 해소,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 정책병원 역할 수행 등 4대 원칙 아래 18개 진료과, 8개 전문 진료센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도의회 기획행정위는 지난 29일 ‘2024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례계획’을 통과시키면서, 적자운영 우려를 담은 부대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기획행정위는 “진주병원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재정적자 해소방안 및 수익창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구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를 답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예정부지 /사진=경남도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예정부지 /사진=경남도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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