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경남 진주관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진주관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 원이 정부 예산으로 편성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이 국립현대미술관 김성희 관장을 만나 사업 추진에 따른 논의를 이어갔다.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이 들어설 예정부지는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은 2027년을 목표로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 이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조규일 시장은 지난 18일 김성희 관장을 만나 현 국립진주박물관 자리에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이 들어서면 여러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 동선이 미술관 형태로 돼 있고, 작품을 보관할 수장고도 있다면서다. 또 국립진주박물관이 김수근 건축가의 작품이라며 건축물의 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김성희 관장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실히 준비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로 이전한 국립미술관이다. 서울과 청주, 덕수궁에 별도의 미술관(분원)을 두고 있다. 미술관은 구체적으로 국내 외 문화재의 보존 및 관리, 미술관 자료의 체계적 보존 관리, 국내 다른 미술관 지도·지원, 국내 미술관 협력망 구성 및 운영, 그 밖에 국가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의 기능 수행 업무를 하고 있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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