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전 국회의원이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재경 전 국회의원이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재경 전 국회의원(국민의힘/62)이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내리 4선을 했던 진주을 선거구를 두고서다. 김 전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16년간의 의정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항공 산업 활성화 △혁신도시 시즌2 △시 외곽 순환도로 완성 △진주성 해자 복원 및 촉석루 문화재 승격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등을 약속했다.

그는 그간의 의정경험을 강조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해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우주부품시험센터, 항공전자기기술센터 등을 유치한 경험을 설명하며 “중형항공기 생산, 위성 미래시장 선점, IT와 우주항공의 방위산업 연계 등 우주항공 산업활성화 역할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주시가 추진 중인 초소형 위성 사업에 힘을 보태 미래성장동력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도 했다.

그는 11개 공공기관을 진주 혁신도시에 유치한 사례를 설명하며, “그 때의 경험은 곧 닥쳐올 공공기관 2차 이전에 큰 추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진주성 일원 관광자원 개발도 약속했다. 인사동 골동품 거리를 중심으로 진주성 해자를 복원해 남강과 연결, 소형 유람선 루트로 완성하고 복원된 수변 양안을 공원으로 개발하겠다면서다. 예하리와 집현면 지역에서 끊어진 진주 외곽도로 연결도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약점이 무엇인지 잘 안다며 “4선 의원인데 존재감이 없다는 점”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4선 의원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선수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당선되면) 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더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회부의장 반열의 비중 있는 역할, 설득하고 포용 화합하는 정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경 전 의원은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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