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보부상으로 대표되는 문화 상단의 가치를 담아 ‘K-기업가정신으로 성장하는 문화도시 진주’를 비전으로 제시한 계획이 긍정 평가를 받으면서다.

시는 앞서 ‘K-기업가정신’을 문화에 접목해 문화기업가를 발굴·육성함으로써 자생력을 갖춘 문화생태계를 구축, 문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성장을 이끌고, 서부경남의 공통된 문화적 자산을 연계해 문화-관광-경제를 하나로 묶겠다는 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시한 바 있다.

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자 선정에 따라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남강 기업가정신의 길 △보부상 시장길 △차문화 명상길 등 문화-관광-경제를 잇는 광역권 문화관광 길을 조성하고, △문화기업가를 육성하는 강주 문화상단 △문화를 중계하는 진주 문화플랫폼 △문화와 사람을 연결하는 1949 청동다방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1년간의 예비사업 끝에 올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3년간 국비 등 최대 2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진주는 예로부터 문화자산이 풍부하고 문화인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이라며 “이번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진주시가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화를 통해 지역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서다.

경남에서는 진주시 외에도 통영시가 2023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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