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경남도교육청
/자료 = 경남도교육청

올 한해 경남지역 학생 가운데 3979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언어폭력(37%p)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신체폭력(17%p), 집단 따돌림(15%p), 강제심부름(8.1%p), 사이버 괴롭힘(6.4%p), 성폭력(5.8%p), 스토킹(5.6%p), 금품갈취(5.2%p)가 그 뒤를 이었다. 피해 경험 장소로는 교실 안(30.9%p)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복도(18%p), 운동장(10.3%p) 공원(6.9%p), 사이버 공간(6%p)이 뒤를 이었다.

이는 경남도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위탁해 올해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이다. 온라인과 이동통신 기기를 활용한 실태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02개 학교, 24만 634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도내 학생 가운데 86.9%가 참여한 셈이다. 학교 피해를 겪었다는 응답은 이 가운데 1.7%p를 차지했다. 2020년 0.9%p, 2021년 1.1%p에 비해 상승했고, 전년과는 같았다.

주변에서 학교 폭력이 목격되면, 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학교 폭력 목격자는 4.4%p(1만 674명)에 달했으며, 이들 가운데 68.5%p은 피해학생을 돕거나 가해 학생을 말리거나 주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답했다. 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학생도 30.4%p에 달했다. 가해자를 말리기보다 피해 학생을 같이 괴롭혔다는 응답자도 1.1%p에 달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에 기초해 학교폭력을 막을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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