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집단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품종묘들이 잇따라 발견돼, 동물단체가 진상파악에 나섰다.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리본에 따르면, 올해 11월 14일부터 현재까지 경남 진주시 초전동, 충무공동, 상평동, 망경동, 상봉동, 금산면, 문산면 등에서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품종묘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각 장소마다 2~3마리씩, 지금껏 발견된 품종묘의 수는 20여 마리에 이른다.

종류는 엑죠틱숏헤어, 아비니시안, 러시안블루, 아메리칸숏헤어 등이다.

이들 대다수는 굶주린 채 체력이 떨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질병이 있거나 다친 흔적도 보였다.

품종묘는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까닭에, 리본 측은 이들이 번식을 위해 길러지다 유기된 것으로 추정한다.

품종묘가 한꺼번에 버려지기 힘들고, 이들 대다수가 나이 많은 암컷에 중성화되지 않은 점에 착안해서다.

리본 측은 유기를 목격한 이들의 제보를 받는 한편, 인근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유기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에 이 사건을 수사 의뢰하고, 유기 및 학대자를 발견하는 대로 형사고발하겠다고도 했다.

반려동물 유기는 동물보호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대상이다.

 

/사진 =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리본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 =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리본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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