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동남지방통계청
/자료 = 동남지방통계청

직업과 교육을 이유로 동남지역(경남, 부산, 울산)을 떠나는 청년(19~39세)이 늘어나면서, 지역 청년 비율도 줄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동남권에 거주하는 청년 가운데 3만 1969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순유출)했다. 직업(64.3%)과 교육(20.4%)이 주된 이유였다.

지난 10년 새 동남지역 청년 인구 유출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013년 청년 1만 1014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지만, 2022년에는 3배 더 많은 청년(3만 1969명)이 지역을 등졌다. 직업, 교육이 그 이유라는 비율은 같은 기간 59.8%에서 64.3%(4.5%↑), 11.9%에서 20.4%(8.5%↑)로 늘었다.

거듭된 청년 인구 유출은, 동남지역 청년인구 비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0년 동남지역 청년인구 비율은 16.2%에 달했으나, 2022년 13.5%로 줄었다. 반면 수도권 청년인구 비율이 2000년 49.2%에서, 2022년 54.5%로 상승했다. 두 지역의 청년인구 비율 격차는 2022년 4배가 넘은 상황이다.

동남지역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상황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조사에서 동남지역 청년들에게 이주계획을 묻자, 5명 중 1명(19.1%)은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주 희망지역은 수도권이 가장 많았으며(49.7%), 이주 희망 이유는 직업(62%). 교육(10.9%), 문화여가(10.1%)순이었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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