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관 진주시의원(민주당)
윤성관 진주시의원(민주당)

13일 진주시의회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진주시가 우수향토기업 육성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윤성관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5분발언에 나서 “경쟁력 있는 향토기업은 양질의 일자리와 세수를 제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진주시가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의 발원지”이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향토기업 육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먼저 정부가 향토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육성하려 힘쓰고 있지만, 진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선정한 명문장수기업,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명문장수기업 37곳 중 진주에 있는 기업은 한 곳도 없고, 백년가게 1352곳 중 12곳, 백년소공인 911곳 중 3곳만이 진주에 자리하고 있다면서다. 이 때문에 향토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

윤 의원은 향토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지역 향토기업의 실태를 조사해 지역에 맞는 육성 정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년 이상 진주에 본사나 거점을 가진 기업 중 20명 이상 고용을 창출하는 곳을 매년 20곳 선정해 5년간 최대 100곳의 향토기업을 육성하자고 했다. 향토기업 지원을 위한 별도의 조례 제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어 “타지역의 우수한 기업이나 신생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묵묵히 세금을 납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 향토기업을 지원하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향토기업 발굴과 육성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우수향토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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