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전경 /사진=진주시
진주남강유등축제 전경 /사진=진주시

진주 10월 축제가 시작된다. 남강변과 진주성 일대를 7만여 개의 유등으로 수놓는 유등축제는 오는 8일부터,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오는 13일 막을 올린다. 10월 축제는 오는 22일 드론을 가미한 불꽃쇼로 15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예년보다 더 알찬 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제 개막일인 8일 저녁 7시 30분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유등 점등식이 망경동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이어 저녁 7시 50분부터 8시까지 드론 라이트 쇼가, 저녁 8시부터 8시 10분까지 수상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축제 폐막일인 22일에도 같은 시간 드론 라이트 쇼와 수상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축제기간 진주성 내부는 주제존, 역사존, 평화존, 힐링존, 휴식존, 하모존 등으로 나뉘어져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현동 음악분수대 인근에는 키즈존이 설치된다. 칠암동 남강둔치에는 축제기간 풍물시장이 운영되며, 망경동 남강둔치 쪽에도 진주음식큰잔치 구간이 운영된다. 가을 밤, 야외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진주대첩 가장행렬과 오페라 및 뮤지컬 공연 등도 진행된다. 14일 정오부터 시작되는 가장행렬은 진주성에서 시작해, 인사광장과 중앙광장을 거쳐 진주중학교 인근에서 마무리된다. 오페라 처사 남명은 14일과 15일 저녁 7시부터,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는 20일과 21일 같은 시간 진주성 내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에서 진행된다.

축제기간 배우들이 진주를 방문해 시민들과 교감을 나누기도 한다. 14일 저녁 9시부터 10시까지는 배우 김성균, 17일 같은 시간에는 배우 배진아, 19일에는 배우 김기두, 20일에는 배우 서진원, 21일에는 배우 오만석이 장대동 남강둔치에 마련된 초대석을 찾을 예정이다.

축제기간 진주성 내에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망경동 특설무대에서는 ‘남가람 어울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공연이 진행된다. 진주교육지원청 사거리에서는 미디어파사드 인터렉션이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관광객들에게 눈요기를 선사한다.

축제 구간은 예년보다 넓어진다. 시는 지난해 조성한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유람선)와 축제기간 전 개관 예정인 ‘진주남강유등전시관’까지 관광객들의 동선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 개막일과 폐막일에는 매주 토요일 중앙시장에서 열리는 ‘올빰야시장’을 추가 운영한다.

10월 축제기간 경남 진주에서는 동반행사도 여럿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의 차이콥스키로 불리는 진주 출신 작곡가 이상근을 기리는 이상근 국제음악제가 경남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실내외 무대에서 이어진다. 11일부터 15일까지는 진주 전통 소힘겨루기 경기장에서 전국 민속 소힘겨루기 경기가 진행된다.

또한 6일 저녁 7시 30분부터는 경상국립대학교 대운동장에서 KBS 가요무대 특집편이 진행되며, 9일 오후 2시부터는 진주성 내에서 대한민국 농악축제가, 12일 저녁 7시에는 국립진주박물관 앞 광장에서 실크패션쇼가 진행된다. 13일 저녁 7시 30분에는 하대 야외무대에서 진주가요제가 진행되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3년 만에 개최된 작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진주시민분들은 가급적 평일에 축제장을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는 관광객 맞이를 위해 1만여 개에 달하는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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