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새 경남에서만 2명 사망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장마 종료가 선언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서 7명, 경남에서 2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온 까닭이다. 온열질환자 발생 수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동안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서 7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만 2명(밀양/남해)의 사망자가 나왔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밭일 등 외부활동을 이어가다 사망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255명의 온열질환자가, 경남에서 3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발생한 사망자, 온열질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 나흘 새 나왔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0명 가운데 7명이, 1015명의 온열질환자 가운데 255명이 지난 나흘 새 발생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의 70%, 온열질환자의 25%에 달하는 수치이다.

불볕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한 주간 최고기온 35도 내외의 불볕더위가 계속된다. 이 같은 더위는 6호 태풍 카누의 발생으로 더운 기온이 북상한 까닭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낮 시간 외부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특히 논밭, 공사장에서의 활동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충분한 물 마시기와 휴식도 권유했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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