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작 스튜디오가 대형 카페로 탈바꿈했다.
옛 제작 스튜디오가 대형 카페로 탈바꿈했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MBC경남 진주사옥 1층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MBC경남은 진주시 가호로 13번지에 있는 진주사옥 1층을 공간 리뉴얼 전문 카페 브랜드 ‘브라운핸즈’와 함께 새단장한 후, 5일 문을 열었다.

6일 방문한 진주사옥 1층은 대형카페와 베이커리, 공부방, 방송 체험시설, IT기업 애플사의 컴퓨터 변천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지상파 방송사 건물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건 전국에서 첫 사례로 알려져 있다.

 

옛 뉴스 스튜디오가 방송시설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옛 뉴스 스튜디오가 방송시설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먼저 옛 제작 스튜디오는 대형카페로 탈바꿈됐다. 넓이 약 522㎡, 아파트 3층 높이의 제작 공간은 카페로 탈바꿈하면서도 옛 모습을 일부 남기고 있었다. 카페 천장 쪽에는 방송 장비 시설이 드문드문 남았고, 중간에 설치된 카메라도 몇 대 보였다.

옛 세트실 공간에는 제과 명인 이인상 씨가 운영하는 ‘이인상 베이커리카페 엠비씨’가 들어섰다. 베이커리 옆에는 옛 뉴스 스튜디오를 그대로 살린, 방송 체험시설과 포토존이 있다. 옛 보도국 사무실은 공부방으로 탈바꿈했다. 최대 60여 명이 이용 가능하다.

 

옛 분장실이 애플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옛 분장실이 애플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옛 분장실은 IT기업 애플사의 컴퓨터 변천사와 스티브 잡스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애플사가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제작한 컴퓨터들이 나열돼 있고, 한 측에는 스티브 잡스의 생애를 기록한 게시물들이 전시돼 있었다.

이들 공간을 지나는 복도에는 진주MBC의 옛 기록이 담긴 게시물도 드문드문 걸려 있었다.

아직 구상 단계이지만 1층 로비 한 편에는 갤러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복도에 걸린 진주MBC 시절의 사진들
복도에 걸린 진주MBC 시절의 사진들

이 같은 변화는 MBC경남 진주방송국이 사실상 창원에 통합돼, 직원들이 창원 방송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루어졌다. 다만 사옥 2, 3층에는 일부 취재 인력이 남아 취재활동을 이어간다.

MBC경남 측은 이번 새단장으로 방송사 건물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학생들의 공부방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5일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MBC경남 라디오 프로그램 <즐거운 오후 2시> 특별공개 생방송이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단디뉴스

 

MBC경남 사옥 입구
MBC경남 사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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