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민단체 및 정당, 시국선언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윤석열 정권 1년은 민생, 민주, 평화, 미래 파괴의 1년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1년을 하루 앞둔 9일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지역위원회 23곳은 공동시국선언에 나서 윤석열 정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이들은 “퇴행적 국정운영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국민을 위해 윤석열(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윤석열 정권 1년은 민생 파괴의 1년”이었다고 주장했다. “집권초기부터 강행한 부자 감세액이 5년간 60조원에 달하고, 이 같은 감세가 서민 쥐어짜기로 돌아오고 있다”면서다. 특히 “2023년 복지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공공임대주택, 취약계층 일자리 예산이 축소됐다”며 “서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이 조목조목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1년을 “민주 파괴의 1년”이라고도 했다. “법무부,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에 의해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다”면서다. 이들은 “간첩 조작 사건으로 구속과 압수수색, 집회 시위를 이유로 경찰조사를 받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이라는 망나니의 칼이 여전히 시퍼렇게 춤추는 오늘날의 현실이 참담하다”고 전했다.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지역위원회 회원들이 공동시국선언에 나섰다.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지역위원회 회원들이 공동시국선언에 나섰다.

지난 1년간 “한반도 평화가 파괴됐다”고도 했다. “윤석열 정부는 6.15선언, 4.27선언 등 남북 합의를 사실상 내팽개치고, 북을 적대시하는 동시에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전쟁위기를 키워나가고 있다”면서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발언, 대만 해협 개입 관련 발언도 문제”라며 “윤석열 정권은 미중 패권 전쟁 불구덩이에 스스로 뛰어들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마당에 환경규제를 완화해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고, 일본과의 굴욕적 정상회담으로 우리 역사를 짓밟았으며,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결정에도 제대로 된 항의를 하지 않아 우리 바다 환경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1년은 “대한민국 미래를 파괴한 1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민주당 진주갑·을, 민주노총 진주지부, 진주같이, 서부경남민주개혁협의회, 세진모, 진주평화기림사업회, 진보당 진주시위원회, 진보대학생넷 경상대·진주교대지회, 진주녹색당, 진주민예총, 진주민주시민사랑방, 진주6.15본부, 진주YMCA, 진주시농민·여성농민회, 진주여성회, 진주참여연대, 진주진보연합, 진주혁신포럼, 진주환경연, 통일엔평화가 참여했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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