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 진주시 정촌면에 들어설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에 18개 진료과가 우선 개설되고, 8개 전문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추후 4개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경남도는 5일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은 300병상 규모로 2027년 개원될 예정이다. 

우선 개설되는 18개 진료과는 감염내과, 순환기내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이다. 추후 개설될 4개 진료과는 신경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이다.

8개 전문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니어의료센터, 장애인보건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모자센터, 호스피스센터, 호흡기 감염병 센터, 인공신장센터 등이다.

도는 모든 병동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호스피스 병동에 20개 병상 이상을 확보해 취약계층 맞춤형 병원을 만든다는 입장이다. 또한 보건소와 연계한 원격 진료서비스, 대규모 감염병 대응을 위한 단계별 병동 기능 전환 방안 등 차별화 전략도 제시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예정지(사진=경상남도)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건립예정지(사진=경상남도)

앞서 용역수행기관인 ㈜엘리오앤컴퍼니는 도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병원 명칭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36.3%는 ‘경상남도 진주의료원’이 병원 명칭으로 적합하다고 답했다. 또한 진주권역에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산부인과와 소아과 등 필수진료과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사업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다. 3월 초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중앙부처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경남도는 이에 올해 10월까지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을 시행해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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