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곡동 자가 가격 올라..
경남 자치단체 중 자산 증가 1위

홍남표 창원시장도,
서울 자가, 창원 전세

30일 공개된 조규일 진주시장 재산변동 내역
30일 공개된 조규일 진주시장 재산변동 내역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도내 자치단체장 중 지난 1년 새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조규일 진주시장(국민의힘)이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가격이 9억 7800여만 원 오르면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에 따르면, 조규일 진주시장이 올해 신고한 자산은 지난해보다 9억 3230여만 원 많은 26억 2760여만 원이었다. 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배우자와 공동명의(조규일 시장 2/3, 배우자 1/3)로 된 아파트 한 채와 진주시 상평동에 전세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조규일 진주시장은 서울 강남구에 자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진주에 전셋집을 두고 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현직 진주시장이 서울과 진주에 자가를 보유하고 있다가, 둘 중 진주 자가를 매각한 후 전셋집에 살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조 시장은 당시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 문제로 (진주에 둔 자가 아파트를)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 아파트에는 자녀들이 살고 있다며 “(서울과 진주) 두 아파트 중 매각 대상을 진주 아파트로 정한 것은 자녀들을 전세살이 시키는 것보다 부모가 전세살이 하는 게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홍남표 창원시장(국민의힘)도 서울에 자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창원에 전셋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는 지난 1년 새 3억 2000만 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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