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후보, 당선자 한 명도 없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8일 마무리된 가운데, 진주지역 14개 협동조합 가운데 10곳의 조합장이 물갈이 됐다. 현직 조합장이 재선출된 곳은 4곳에 불과했다. 조합장 선거에 현직 조합장이 후보로 재출마한 곳은 모두 12곳이었다. 앞으로 4년간 조합을 이끌 조합장 대부분이 변경된 것이다.

14곳의 조합장 선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된 사람은 진주중부농협 심철효 후보였다. 그는 72.13%(1033표)를 얻어 다시 한 번 중부농협을 이끌게 됐다. 진주원예농협 조합장 당선자 강복원 후보도 높은 득표율(70.06%/1552표)로 당선됐다. 이들 둘은 현직 조합장으로 선거에 재출마했다.

가장 치열했던 선거구는 진주문산농협이었다. 이곳에는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현직 조합장으로 출마해 다시 한 번 당선된 조규석 후보는 32.72%(32.72%)의 득표율로 문산농협을 이끌게 됐다. 2위 득표자와 득표율 차이는 1.01%, 표 차이는 고작 11표였다.

14곳의 조합 중 현직 조합장이 당선된 곳은 진주금산농협(조합장 신정호), 진주문산농협(조합장 조규석), 진주중부농협(조합장 심철효), 진주원예농협(조합장 강복원) 등 4곳이다. 다른 협동조합에서는 모두 새 인물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진주 대곡농협의 경우 조합장 직무 결격사유로 지난해 당연퇴직한 최상경 전 조합장이 다시 한 번 조합장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8월쯤 일정규모 이상의 조합 사업 이용실적이 없어 조합장에서 물러난 바 있다.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서다.

진주지역 조합장 가운데 다수가 물갈이 됐지만, 여성 조합장 당선자가 나온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조합장 후보자 41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단디뉴스

 

진주지역 조합장 선거 당선자 명단

금곡농협 = 류옥현(61)

금산농협 = 신정호(60)

남부농협 = 김철규(69)

대곡농협 = 최상경(63)

동부농협 = 강동규(59)

문산농협 = 조규석(68)

북부농협 = 홍경표(63)

서부농협 = 류재수(65)

수곡농협 = 문수호(59)

중부농협 = 심철효(58)

진양농협 = 손종태(61)

원예농협 = 강복원(66)

진주축협 = 정종열(50)

진주시산림조합 = 정덕교(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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