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지역 학력별 취업자를 분석한 결과 고졸 취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고졸 취업자는 72만 6천여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41.9%p를 차지했다. 특히 직업계고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2020년 49.7%p에서 2021년 57.6%p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연구원은 25일 ‘경남 고졸 취업자 특성은 어떨까요?’라는 주제의 인포그래픽스를 발행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경남지역 고졸 취업자 비중은 41.9%p(72만 6천명)로 전문대졸 이상 취업자 비중 39.3%p(68만 1천명)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노동시장에서 고졸 취업자의 중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사진=경남연구원 인포그래픽스]
[사진=경남연구원 인포그래픽스]

경남지역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지역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57.6%p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북, 대구, 대전, 충북 등 4개 지역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직업계고 졸업자 가운데 75.3%p가 경남지역에 취업해 지역 노동시장에서 이들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경남지역 직업계고 졸업자들은 일하기 싫은 기업으로 ‘근무시간이 지켜지지 않는 회사(71.8%p)’, ‘출퇴근이 어려운 회사(60.8%p)’, ‘정규직이 아닌 곳(57.6%p)’, ‘주5일 근무가 아닌 곳(55.9%p)’, ‘월급이 본인의 기준 이하인 곳(54.1%p)’ 등을 들었다. ‘중소기업 취업이 싫다’는 응답은 13.1%p로 중소기업 취직을 둔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남도는 고졸자 취업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고졸자-선도기업간 희망사다리 일자리사업 등 직업계고 재학생 또는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윤혜린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에서 고졸 취업자의 중요성이 큰 점을 거론하며, 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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