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예정지(사진=경상남도)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예정지(사진=경상남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300병상 규모, 총사업비 1579억 원에 이르는 서부경남 공공병원(=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적정성 검토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사업의 적정한 사업규모와 사업비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이다. 적정성 검토 통과로 공공병원 설립 사업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적정성 검토는 통과됐지만, 사업비는 다소 줄었다. 사업비는 2087억 원에서 1578억 원으로 500억 원 가량 감액됐다. 부지면적은 4만346㎡, 건물면적은 3만 1,150㎡이다. 병원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진료과목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19개, 상주인력은 360여 명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3일 이 같은 소식을 알리고, 지난 12월 13일 신속한 병원 설립을 위해 병원설립 기본 계획 마련을 위한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방재정 투자심사, 건축기획 심의, 건축설계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사업은 서부경남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앞서 경남도는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공병원을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짓기로 결정했다.

경남은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보다 낮고, 병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미충족의료율도 전국 1~2위에 이르는 의료취약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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