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진주 인구, 31만으로 줄고
중위연령 43.1세서 56.6세로 노령화

2015~2020년 경남 시군별 1인당 지역내 총생산. 2020년 가장 낮은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을 기록한 곳은 진주시였다. 
2015~2020년 경남 시군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1인당 지역내총생산(2020년 기준)이 가장 낮은 곳은 진주시였다. 시군별 지역내총생산은 창원, 김해, 양산, 거제 다음으로 진주시가 높았지만,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진주시가 가장 낮았다. 도내에서 진주시가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된 건 2015년 이후 5년만이다.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이 요구된다.

경상남도가 지난 1일 발표한 시군별 지역내총생산 추계결과(2020)에 따르면, 진주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445만여 원에 불과했다. 타 시군에 비해 인구수가 많다보니 지역내총생산액은 비교적 높았지만(경남 5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최하위였다. 진주시 다음으로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낮은 곳은 통영(2444만원), 합천(2611만원), 남해(2649만원)순이었다.

경제활동별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생산액을 기록한 것은 부동산업(1조 82억원)이었다. 사업서비스업(9469억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9040억원), 제조업(8921억원), 교육서비스업(7971억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935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업은 2015년 6818억원에서 2020년 1조 82억원으로 생산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였다.

 

2015~2020년 진주시 경제활동별 생산액
2015~2020년 진주시 경제활동별 생산액

장상환 경상국립대 명예교수(경제학과)는 8일 “부동산업에서 생산액이 증가한 것은 신도심 개발과 아파트 건립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며 “진주시가 앞으로 1인당 지역내생산액을 높이려면 기존 산업의 생산력을 지키면서 특화산업을 집중육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우주산업, 바이오산업 등 지역특화산업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지난 1일 경남 18개 시·군별 장래인구추계(2020~2040)를 발표하기도 했다. 추계에 따르면, 진주시 인구는 2020년 35만 4874명에서 2040년 31만 5396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경남도민 중 진주에 거주하는 이들의 비중도 2020년 10.6%에서 10.4%로 하락이 예상됐다. 중위연령은 43.1세에서 56.6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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