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강누리 기자] 다양한 여성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진주 여성영화제’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평거동 진주문고에서 열린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는 ‘가구의 형태’, ‘엄마와 딸’, ‘소수자’ 등 3개의 소주제로 꾸며진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감독과의 대화와 영화노트 제작, 부모님과 나 식사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영화제는 2일 오후 7시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와 김소이 감독의 <마이 에그즈>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아버지가 다른 자매인 명주(공효진)와 명은(신민아)이 사라진 명은의 아버지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이 에그즈>는 비혼을 꿈꾸는 여성이 엄마의 부탁으로 난자를 얼리기로 결정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3일 오후 7시에는 정원희 감독의 <둠둠>과 이혜지 감독의 <엄마 극혐>이 상영된다. <둠둠>은 자신에게 집착하는 엄마로 인해 전부였던 음악을 놓아버린 DJ 이나(김용지)가 용기를 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엄마 극혐>은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의 가치관까지 사랑할 수는 없는 가영(김영선)이 엄마를 욕하는 영화를 찍으면서 엄마의 존재 가치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3시에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내용을 담은 중년 성 소수자 영화 <윤희에게>와 베트남 혼혈 소녀가 주인공인 김달리 감독의 <한나 때문에>가 상영된다.

영화제는 전체 무료로 진행되며, 페미씨네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femicine)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페미씨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femicine) 또는 블로그(https://blog.naver.com/femicine)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2022년도 경남청년 영화활동 사업을 지원받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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