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상남도 제공]
진주 미륵암 지장시왕도 [사진=경상남도 제공]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진주시 가좌동 미륵암에 소장된 ‘지장시왕도’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11일 경남도가 발표한 ‘도내 지정 및 등록 예고 문화재 7건’에 포함된 것.

지장시왕도는 중생을 구원하는 지장보살과 사후세계에서 인간들의 죄의 경중을 가리는 열 명의 심판관인 시왕의 권속을 표현한 그림이다. 시왕의 판결을 도와주는 선악 동자를 하단에 독립적으로 그리는 등 19세기 경상도와 경기도에서 성행한 화풍이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세밀한 인물 묘사와 능숙한 필선, 적색 혹은 녹색을 주조로 한 안정된 색감은 예술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도는 앞으로 한 달 간 진주 미륵암 지장시왕도를 비롯해 이날 지정 예고된 문화재 6건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미륵암 지장시왕도와 함께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작품으로는 △산청 화림사 석조여래좌상 △정기헌 필 창원팔경도 및 묵란도 병풍과 인장 △안파암 간첩집(전적) △통문(전적) △안세억 만제록(전적) △한강선생예의답문간요(전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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