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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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진주지역 중학교 학군이 동·서부로 세분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지역 학부모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학교군 조정으로 자녀들의 장거리 통학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주교육지원청은 2020년 하반기 ‘진주시 중학교 제8학교군 조정 용역’을 실시했다. 같은 해 충무공동에 신설된 제9학교군을 제외하면 사실상 제8학교군이 진주지역 전체를 관할해, 초등학교 졸업생들의 중학교 장거리 통학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다.

교육지원청은 용역 결과에 따라 제8학교군을 남강을 기준으로 ‘서부지구’와 ‘동부지구’ 2개 학교군으로 분리하는 조정안을 내놨다. 조정안에 따르면 서부지구인 8-①학교군에는 진주중, 진주제일중, 대아중, 진주여중, 경해여중, 봉원중이, 동부지구인 8-②학교군에는 진주남중, 진주중앙중, 동명중, 진명여중, 삼현여중, 개양중, 경상국립대부설중학교가 속하게 된다.

교육지원청은 학교군 조정으로 해당 학교군 내 초등학교(32개소) 졸업생들의 중학교 장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무공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들도 세분화된 학교군에 따라 거주지를 중심으로 중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해당 조정안은 현재 5학년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는 2024학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진주지역 학부모들은 반가운 마음을 내비쳤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신안동 주민 김(43세) 씨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가 두 명이나 있어 고민이 많았는데, 장거리 통학 걱정을 덜게 돼 반가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초전동 주민 이(46세) 씨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저를 비롯한 주변 학부모들 모두 반기는 분위기다. 온라인을 통해 의견도 제출할 예정”이라며 “잘 준비해 문제없이 추진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교육지원청은 오는 18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제8학교군 내 초등학교 학부모 대상 의견수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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