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강누리 기자] 형평운동 9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진주에서 열린다. ‘우리, 다시 빛나는 존재’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923년 진주에서 시작된 형평운동을 조명하고, 현시대의 인권과 공정, 형평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4일 오후 7시 진주 롯데시네마 엠비씨네에서 디지털 성범죄를 겪은 모녀의 치유 과정을 담은 ‘경아의 딸’을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진주여성회 전옥희 대표, 페미씨네의 김지영 씨와 느낀 점을 공유하고 여성 인권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이어진다.

두 번째 행사인 비건 쿠킹클래스는 5일 오후 1시와 3시 진주 카페 로스팅웨어에서 진행된다. 진주 중앙시장 등에서 구매한 지역 농산물로 떡을 만들고, 요리된 떡을 매개로 동물과 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6일에는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발달장애 화가이자 배우인 정은혜 씨의 북토크가 열린다. 정은혜 씨가 집필한 ‘은혜씨의 포옹’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북토크는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장이자 만화가인 장차현실과 감독 서동일이 함께한다.

모든 행사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접수는 공식 인스타그램(@samesmae_99)으로 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진주형 문화예술진흥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주시가 주최하고 형평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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