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방거점국립대를 다니는 학생들의 자퇴비율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 속에,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은 12일 부산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립대 무상교육제’ 도입 등 국립대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지방거점국립대 자퇴생 비율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전국 지방거점국립대 기준 신입생 대비 자퇴생 비율은 2016년 12.1%에서 2021년 18.7%로 늘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해 664명이 자퇴해, 신입생 대비 자퇴생 비율이 20.3%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은 12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립대 무상교육제 도입’을 주장했다. 국립대, 특히 지방국립대에 무상교육제를 도입하면 우수 인재를 유치함은 물론, 국립대 공공성확보,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다.

그는 또한 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대학 인력·재정·시설 및 기자재 등의 기준과 제도를 개선하고, 거점국립대의 ‘연구중심 단과대학’ 집중 육성에 정부의 지원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동명대와 추진 중인 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 경상국립대학교 전경 [사진=단디뉴스DB]
▲ 경상국립대학교 전경 [사진=단디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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