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강누리 기자] 도내 유일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 ‘진주 피닉스’가 지난 5일 열린 ‘올윈픽(ALL WIN PEAK) 2022 대회’에서 군산 프리드로우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머줬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발달장애인 선수들로 구성된 진주 피닉스는 SK하이닉스가 발달장애인의 도전을 지원하고자 추진한 <발달장애인 핸드볼팀 모집 사업>에 (사)느티나무 진주시장애인부모회가 최종 선정되면서 모이게 된 팀이다.

진주 피닉스는 5일 치러진 경기에서 전반 시작과 함께 40초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1분 정창권 선수의 동점 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2분 만에 연달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에는 정봉주 선수가 4골을 추가 득점하면서 10-2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진주 피닉스를 조직한 느티나무 진주시장애인부모회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를 더욱 뜻깊게 바라봤다. 진주 피닉스가 앞선 6월 진행된 실력 평가 경기에서 군산 프리드로우에 1-6으로 패배한 뒤 이번 경기로 설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느티나무 진주시장애인부모회 관계자는 “같은 팀에 패배한 경험이 있어 이번 승리가 더욱 특별하다. 지난 3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주 피닉스의 승리는 지역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는 SK하이닉스, 청주시, 서원대학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주관한 것으로, SK하이닉스가 선정한 전국 발달장애인 핸드볼팀 10개 팀이 참가해 함께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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