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고 최규진 남가람문화재단 이사장이 제22회 진주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진주시의회는 4일 진주시민상 수상대상자 동의안을 통과시켜 이 같이 결정했다. 고인은 지역문화·경제발전에 기여해 진주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인은 생전 보물 637호 도기 바퀴장식 뿔잔(가야토기) 등 유물 12점을 기증하며 국립진주박물관 유치에 힘썼다. 2017년 재단법인 남가람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는 삼국·고려·조선시대 문화유산 2500여 점을 사회에 환원하고, 남가람박물관 건립부지와 건축물을 기증했다.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1988~1994)하면서는 진주~대전 고속도로 건립 등 지역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에 34건의 사업을 건의하기도 했다. 영남레미콘을 운영하며 지역 일자리 확충, 경제가치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고인은 또한 1989년 공단문화발전위원회를 창립해 지역 근로자를 위한 독서대학 및 문학·미술상 공모를 진행했으며,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주최하는 등 이웃을 돌보는 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생전 경상국립대에 3억 원의 발전기금을 세차례에 걸쳐 납부하기도 했다.

고인은 1935년 경남 진주시 본성동에서 출생해 2020년 작고했다. 남가람문화재단 이사장, 13~14대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영남레미콘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새마을사업 유공 대통령 표창, 문화발전 공로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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