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논개시장에 임시개장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반응 좋아
9월말 상설화 계획 두고 '논의 중'
전통시장 연계 더 강화됐으면

26~27일 진주 논개시장 일원에 임시개장한 '진주 올빰야시장'
26~27일 진주 논개시장 일원에 임시개장한 '진주 올빰야시장'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와~ 사람이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어요” 전통시장 활성화의 방편으로 지난 26일과 27일 논개시장 일원에 임시개장한 ‘진주 올빰야시장’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시는 9월말부터 ‘진주 올빰야시장’을 상설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7일 오후 7시 방문한 논개시장 일원은 주말인데도 모처럼 붐볐다. 고용노동부진주고용센터 옆 골목으로 논개시장에 진입하니, 입구부터 ‘진주 올빰야시장’을 즐기려고 방문한 연인, 친구, 가족들이 음식을 구매하려 줄지어 선 모습이 눈에 띄었다. 취식을 위해 마련된 탁자도 대부분 자리가 차 있었다.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주 올빰야시장’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임시개장은 본개장에 앞서 야시장의 효과와 기존 계획의 미비점을 검토하기 위해 열렸다. 13개의 매대에서는 육전 등 지역 먹거리를 판매했고, 한 측에서는 문화공연과 가요제가 진행됐다.

시민들의 반응은 좋았다. 직장동료와 야시장을 찾았다는 방문객은 “진주에 야시장이 생겨 기대가 크다”며 “올빰야시장이 진주의 명소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인과 야시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부산 깡통시장의 야시장이 생각난다”며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올빰야시장’이 붐볐던 것과 달리, 행사장 인근 전통시장은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야시장을 통해 전통시장 전체의 활력을 이끌어낼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27일 진주 논개시장 일원에 임시개장한 '진주 올빰야시장'
26~27일 진주 논개시장 일원에 임시개장한 '진주 올빰야시장'

26~27일 임시개장한 ‘올빰야시장’은 9월말쯤 상설화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9월 24일쯤 올빰야시장을 상설화한다는 계획 속에 상인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설화된다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혹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야시장이 문을 열게 될 것 같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시개장 첫날인 26일에는 주변 점포들이 문을 많이 닫았었는데, 27일에는 문을 꽤 열었다. 기존 점포에서 족발이나 회를 사다먹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며 "야시장을 상설화하게 되면 기존 점포와 야시장의 연계를 강화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진주시는 육전과 진주진맥(맥주) 등 지역 먹거리를 파는 매대와 문화공연 등을 임시개장 당시보다 늘려 ‘올빰야 시장’을 지역 특색 야시장이자, 전통시장 활성화 요인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빰야시장'이 열릴 예정인 진주 논개시장은 최근 종영된 드라마 ‘징크스의 여인’의 무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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