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설립 추진 중인 ‘KAI 회전익 비행센터 설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진주시와 KAI는 지난해 6월 맺은 회전익 비행센터 설립투자협약에 기초해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설립투자협약에 따르면, 진주시는 2023년까지 약 4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 내 13만 5725㎡의 산업용 부지를 매입, 10년간 KAI에 임대 제공한다. KAI는 임대부지에 회전익 비행센터를 건립해 2024년 하반기쯤 본격 운영하게 된다.

회전익 비행센터 부지에는 헬기 이・착륙장, 격납고, 사무동 등이 들어서며, 비행센터는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핵심 시설로 활용된다. 회전하는 날개를 가진 비행체의 제조 및 시험, 연구 개발을 위한 핵심 시설이 회전익 비행센터인 까닭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최근 KAI의 T-50 항공기 신규 수주 등 K-방산 수출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특히 KAI 투자는 진주시의 노후화된 산업 재편과 미래 항공우주산업을 주도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주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해 예산확보와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심사하는 매우 중요한 절차를 통과했다”며 “KAI 회전익 비행센터 설립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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