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중 통합학교 설립안 재검토 요청
유입 학생 수 근거 부족, 도시계획 변경 필요
교육지원청 “학교 필요.. 신속대응할 것”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신진주역세권 초·중 통합학교 설립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로부터 재검토 의견을 받으면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빠른 시일 내 설립안을 검토·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통합학교 설립 필요성이 여전하다는 이유이다.

진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1월 ‘금곡중학교 신설대체이전 행정예고’를 공고했다. 예고에는 학생 수 감소로 위기에 처한 금곡중학교와 신진주역세권 내 학교 수요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가좌동 1954번지에 초·중 통합학교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남도교육청의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한 초·중 통합학교 설립안을 지난 5월 교육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난 25일 교육지원청이 제출한 설립안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설립안 재검토 이유는 교육지원청이 예측한 신진주역세권 학생 수 증가폭의 근거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학생 수 증가를 둔 구체적 근거와 추후 인근 가좌초등학교의 학생 수용 가능성 등을 함께 분석해 설립안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진주시 도시계획에 신진주역세권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점도 추가로 지적했다. 중학교 부지에 초등학교를 통합 설립할 경우 초등학교 부지에 대한 용도해제 등이 포함된 도시계획서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는 것.

진주교육지원청은 신진주역세권 유입 학생 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검토해 설립안을 보완하고, 진주시와 협의해 도시계획을 하루 빨리 수정하겠다고 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역세권 내 초·중 통합학교 설립 필요성을 거론하며 “개교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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