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단 창단, 스포츠 관광 프로그램 도입”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22일 진주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명석면 관지리에 들어설 야구스포츠파크를 지역민이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원들은 유소년 야구단 창단, 야구 특성화 학교 구축, 스포츠 관광 프로그램 기획·운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주시는 지난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진주 야구스포츠파크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명석면 관지리 344번지 일원에 2025년까지 정식 규격 야구장 2면과 유소년 야구장 1면, 실내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한 공간을 구성하는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규섭 의원은 이날 야구스포츠파크 조성 사업을 두고 “생활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좋은 계획이나, 외부 방문객 이외에 지역에서 이를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지역 유소년 야구단 창단을 제안했다.

이 같은 주장에 국민의힘 정용학 의원과 오경훈 의원도 같은 입장을 밝히며 의견을 더했다.

정용학 의원은 “400억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지는 야구스포츠파크를 프로야구팀 동계훈련과 2군 경기장으로만 활용하기에는 아쉬움이 크다”면서 “지역 유소년 야구단 창단에 더해 야구 특성화 학교 구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진주를 야구의 고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도 했다.

오경훈 의원은 야구단 창단과 함께 스포츠 관광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언급했다. 최근 관광과 스포츠를 연계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리는 지자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다. 오 의원은 “진주의 관광자원과 지역 축제 등을 야구스포츠파크와 연계하면 진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관광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는 사업 초기 단계로, 스포츠파크 건립 확정 이외에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의원들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진주지역 야구단 창단은 한국야구위원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항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야구 특성화 학교 구축은 각 학교별 연습장 부지 문제 등이 존재하는 만큼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스포츠 관광 인프라 구축 제안에는 향후 야구 대회와 지역 축제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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