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재선에 성공한 조규일 진주시장(국민의힘)의 시정 운영계획은 항공우주산업 육성과 관광·문화 인프라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조 시장은 7일 5개 시정목표와 21개의 약속, 100대 과제가 담긴 민선 8기 시정계획을 발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발표한 100대 과제 이행에는 4년간 2조 9421억 원이 필요하다. 그는 이 가운데 1조 8000만원 안팎을 시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국·도비로 마련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진주시 1년 예산이 1조 8000만원 안팎이라며 예산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민선 8기 시정 100대 과제 중 첫 번째로 ‘경남도청 진주환원’을 제시했다.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는 이유와 함께이다.

조규일 시장은 경남도청 진주환원을 위해 “서부경남 지역이 도청 이전에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창원 대비 지역내총생산이 1/5에 불과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생존전략’으로 도청 이전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창원지역에서 경남도청 이전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터라, 실현 가능성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도청 이전에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까닭이다. 조 시장은 “창원은 특례시가 돼 다양한 혜택 속에 발전할 것”이라며 거듭 도청환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7일 향후 4년간의 시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7일 향후 4년간의 시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조 시장은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UAM(하늘을 나는 차) 산업 생태계 구축, KAI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 뿐 아니라 초소형 위성 발사 및 운용 등을 임기 내 이루겠다면서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도 약속했다.

문화도시로의 발전에 힘쓰겠다며, 다양한 문화 관광시설 조성도 약속했다.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진주대첩광장과 비거테마공원 조성, 진양호 개발 사업 추진으로 남강변을 관광화하고, 월아산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겠다면서다. 정촌면 화석산지 인근에는 지질유산센터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월아산 일대를 어떻게 국가정원으로 만들 것이냐는 물음에 "기존의 국가정원은 바다 쪽인 순천과 강을 끼고 있는 울산 태화강에 있다”며 “산림자원을 적극 이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통복지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서부경남 KTX 조기 개통과 진주 동‧서부를 잇는 선학산 터널 조성, 제2금산교 건설, 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가좌동), 도심지 주차시설 확대와 각종 도로 확충으로 ‘사통발달’한 진주를 만들겠다면서다.

그는 △상평산단 재생사업 등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 토대 마련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등으로 원도심 활성화 △난임 시책 본인부담금 전액지원과 임신축하금 제공 △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화 등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진주 미래 100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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